웨어 OS, 타이젠 OS와 통합 발표! 특징 정리

웨어 OS

웨어 OS는 2014년에 구글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위해 출시한 플랫폼 입니다. 초기에는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라는 이름으로 출시했으나 2018년에 웨어 OS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현재 스마트 워치 시장에서 독보적으로 잘나가는 애플의 애플워치보다 1년이나 일찍 시작했으나, 부족한 최적화, 부족한 성능 및 기능을 비롯하여 2018년 웨어 OS로 야심차게 이름을 바꾼 이후로 무려 3년동안 업데이트 없이 방치해두면서 사실상 버려진거나 다름없는 플랫폼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9년 하반기에 구글이 Fitbit을 인수하고 2020년 11월에 웨어 OS의 차기 업데이트를 발표하면서 다시 챙기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2021년 구글 I/O에서 삼성의 타이젠 OS와 통합을 발표합니다.

 

타이젠 OS

타이젠 OS는 타사 OS에 대한 의존성을 탈피하고자 삼성에서 개발한 운영체제로, 현재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들어간 운영체제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2014년에 출시한 기어 2부터 타이젠 OS가 적용됐으며 현재의 이르기까지 자사의 스마트워치 기기에 타이젠 OS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웨어 OS를 채택한 스마트워치에 비해 타이젠 OS의 배터리 효율이 좋았기 때문에 배터리 타임이 오래갔으며 독립적인 음악 재생을 비롯해 커스터마이징 기능이나 여타 스마트워치에 유용한 기능들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다만 갤럭시 워치 시리즈와 주로 연동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OS가 달라 한계가 명확했고 결국 애플에서 보여주는 애플워치와 아이폰과의 연동성 수준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특히나 서드파티 앱의 지원이 애플워치에 비해 너무나도 처참했는데, 예를 들어 카카오톡의 경우 워치 전용 앱의 부재로 그저 알림을 받아보고 간단한 답장정도만 가능한 불편함이 만연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갤럭시 워치4를 앞두고 삼성이 타이젠 OS를 버리고 웨어 OS를 채택한다는 루머가 퍼지게 되었고 현재 웨어 OS는 타이젠 OS보다 여전히 특출난점이 없었기 때문에 이것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웨어 OS + 타이젠 OS

출처: 구글 블로그

2021년 5월 18일에 열린 구글 I/O에서 웨어 OS와 타이젠 OS가 통합된다는 소식이 발표됩니다.

 

웨어 OS와 타이젠 OS의 통합으로 아예 새로운 플랫폼이 탄생되는것으로 보이며, 구글 공식 블로그에서는 웨어(Wear)라고 명시하고 있긴 한데 현재 통합 OS의 이름이 웨어 OS인지, 아니면 아예 새로운 이름인지는 확실해 보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출처: 구글 블로그

구글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이 새로운 플랫폼은 기존(웨어 OS)보다 앱을 최대 30% 빠르게 구동되고 소비 전력이 낮춰져서 배터리 수명이 개선됐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터치를 많이 거쳐야하는 인터페이스 였는데 터치를 조금 덜 가는 형태로 개선되는 등 인터페이스 또한 대폭 개선된 업데이트를 예고했습니다.

 

출처: 구글 블로그

그리고 올해 안으로 드디어 워치에서 돌아가는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카카오톡, 네이버 지도 같은 수많은 독립 어플들이 지원될 예정이며, 안드로이드와 같은 개발 경험을 이용해 OS 커스텀이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통합 OS가 적용되는 첫 타자는 올 하반기에 발매되는 갤럭시 워치4이며, 통합 OS도 이 쯤 같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존 갤럭시 워치 기기들은?

기존에 타이젠 OS가 적용된 갤럭시 워치 기기들은 통합 OS로는 업데이트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전에 삼성이 타이젠 OS를 스마트워치에 채택하기 시작했을때, 다른 OS를 타이젠 OS로 업데이트를 제공했던것과는 다른 점인데

대신 기존 기기들은 최소 3년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할것을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