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 개봉기
이 글은 개봉기에서 이어집니다.
OLED 모델 변경점 - #1. 화면
이번 OLED 모델에서 가장 큰 특징인 화면입니다.
사진에서 위는 OLED 모델, 아래는 기존 모델입니다.
(구형 모델과 비교해서 사진을 찍어보긴 했는데
카메라 화질도 문제겠지만, 사진으로는 표현하기가 한계가 있는듯 합니다 ㅠ
직접 보면 차이가 뚜렷한데 사진은 그래보이지가 않네요
스크린 비교는 유튜브 영상 등을 꼭 참조해보시기 바랍니다!!)
변경점은 기존의 IPS LCD 스크린에서 OLED 스크린으로 변경되었고
화면 크기가 6.2인치 -> 7.0인치로, 베젤 또한 크게 감소했습니다.
OLED 스크린을 채용한 만큼 확실히 색감이 화사합니다.
색감이 진해지니 뭐랄까 좀 더 눈에 잘 들어오고
거기다가 액정 크기가 0.8인치 커진 것과
그만큼 베젤이 감소시킨게 시야가 확 트이는듯한 느낌이라
몰입감이 더 좋아지고
기존에는 휴대모드로 이용시 텍스트 읽기가 좀 답답했는데
OLED 모델은 확실히 그런게 덜합니다.
화면만큼은 무조건 OLED 모델이 압승입니다.
새로 스위치를 구입하시는 분들은 개인적으로
무조건 OLED 모델 추천드립니다.
만약 OLED의 화사한 색감이 눈에 부담스럽다면
설정 - 본체에서 화질 조정이 가능합니다.
"선명"으로하면 OLED의 화사한 색감을 볼 수 있고
"표준"으로하면 화사함이 덜한 기존 모델의 색감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OLED 모델에서만 제공합니다.
비산방지 필름
현재 OLED 모델에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디스플레이 위에 필름 하나가 기본적으로 부착되어 있습니다. 닌텐도의 공식적인 답변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유리가 깨졌을때 파편이 날아 흩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산방지 필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또한 기존 스위치처럼 강화유리 필름을 부착하려고 하신다면, 해당 필름을 떼지말고 그위에 붙일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도 원래 강화유리 필름을 붙이려고 미리 구매해뒀었는데 비산방지 필름이 붙여져 있다는것을 알고나서는 굳이 강화유리 필름을 붙이지 않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면 이슈
현재 떠오르고 있는 OLED 화면 이슈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그 유명한 번인 현상이고 그 다음은 녹조(벚꽃) 현상입니다.
우선 두 현상 모두 OLED 특성상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현상입니다만,
번인의 경우, 품질 좋은 삼성 OLED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요즘 OLED는 번인 현상에서 비교적 수명을 오래 유지하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생각보다 걱정거리가 아니다 라는게 중론인듯 합니다.
앞서 휴대용 콘솔기기에 먼저 OLED 스크린을 도입했던 PS VITA 1세대의 경우를 보면
번인에 정말 취약했던 초기 OLED를 썼음에도 아직까지 번인 현상이 안나타났다는 유저들도 꽤 많아서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은 녹조 현상인데
화면을 봤을때 온전한 색상이 아니라 살짝 초록빛이 도는 현상입니다.
저도 녹조 현상 당첨 ㅠㅠ
스위치에서 테마를 블랙으로 설정하고 밝기를 50% 아래로 설정해서 보면
녹조현상이 있을경우 살짝 초록빛이 도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녹조 현상과 비슷하게 벚꽃 현상이라는것도 있는데
이건 붉은빛이 보이는 현상입니다.
아무튼 구형 IPS 스크린과 비교해보면 확 도드라지는데
몰랐을때는 아예 느껴지지 않거나 혹은 막상 게임하다보면 신경쓰이지 않는 정도라서
개인적으로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고 별 문제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녹조 현상이나 벚꽃 현상은
스마트폰 제조사에서는 소프트웨어로 해결하고 있습니다만
닌텐도에서도 추후 업데이트로 해결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OLED 모델 변경점 - #2. 킥스탠드
스위치 본체 뒷면입니다. 재질도 달라졌고
기존 모델에 있던 각종 인증 문구가 싹 사라지고
뒷면의 반이 이번 OLED 모델에서 개선된 부분중 하나인 킥스탠드가 차지합니다.
기존에는 정말 있으나마나한, 도대체 이걸 왜 집어넣을까 싶을 정도로
내구도도 별로고 각도도 별로였던 킥스탠드가
새롭게 리뉴얼되어 훨씬 쓸만해졌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바와 같이, 거의 세워진 듯한 각도부터
눕혀진 듯한 각도까지 광범위하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이를 받쳐주는 힌지도 꽤 튼튼하게 되어있습니다.
덕분에 기존의 불안정한 거치가 아닌, 정말 안정적인 형태로
테이블 거치가 가능해졌습니다.
OLED 모델 변경점 - #3. 스피커
화면, 킥스탠드에 이어 3번째로 체감할 수 있는 변경점은
스피커 입니다.
"개발자에게 묻는다"에 나온 닌텐도의 공식 설명에 따르면,
기존 모델에 적용했던 대로 하면 설계상의 제약때문에 음량이 낮아진다는 것을 발견하여
스피커의 후면을 밀폐시켜 음질과 음량을 높이는 밀폐형 스피커를 채용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기존 모델과 직접 비교해봤을때,
기존 모델에 비해 음량이 한단계 정도 더 높았고 소리가 더 또렷하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기존 모델이 안으로 먹는듯한 느낌이었다면
OLED 모델은 소리가 밖으로 튀어나오는듯 들립니다.
직접 들어보고나니 꽤나 만족할만한 변경점이었습니다.
OLED 모델 변경점 - #4. 용량
OLED 모델은 기본 내부 저장용량도 기존 32GB에서 64GB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본체 업데이트 한 이후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본 남은 용량은 54.9GB 입니다.
카트리지 위주로 플레이하는 유저분들은 64GB 정도면 충분하지만,
다운로드판 위주로 플레이 하는 유저들은 여전히 적은 용량이기 때문에
SD 카드는 여전히 필수!
OLED 모델 변경점 - #5. 그 외
대체적으로 크게 변경된 점은 위와 같지만, 그외에도
사용하면서 느낀점은 기기 만듦새가 확실히 좋아졌다는 점입니다.
기존에는 내구도 문제가 많기도 했지만
그 이전에 그냥 겉만 보기에도 싸구려 느낌이 좀 났었는데
이번 모델은 확실히 그런게 덜 합니다.
이번 모델 무게가 420g(조이콘 포함)으로 기존의 398g에 비해 22g 정도 더 무거워졌는데
크게 느껴지지도 않으며 조이콘과 결합됐을때 잡아보면 견고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좀 더 사용해봐야 내구도 문제는 기존과 비슷할지 어떨지 드러나겠지만
가격을 기존보다 더 받은 만큼 완성도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결론
성능 변화가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OLED 모델에서 보여주는 변화들이 뚜렷한 편이라 꽤 의미있다고 느꼈습니다.
평소에 저처럼 화면 크기나 베젤때문에 불만이 있으셨던 분들이나 휴대모드 위주로 사용하셨던 분들은 이번 모델로 바꿀만한 가치가 확실하게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기기 만듦새도 기존 스위치 모델은 장난감이라고 느낄 정도로
눈에띄게 나아졌구요.
다만, 독모드 위주로 사용하시고 기존 스위치 모델에 그다지 불만점이 없으셨던 분들은 개인적으로 415,000원을 주고 바꿀만한 가치는 없다고 느꼈습니다. 나중에 신형 독도 따로 개별 판매한다고 하니 독만 교체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상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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