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중고로 해외판 아이패드 매직 키보드 구매 후기

아이패드 매직 키보드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3세대를 구입한 후로 1년이 지나서야 평소에 관심도 없었던 악세서리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아이패드용 매직 키보드인데요. 최근에서야 깨달았는데, 웹서핑도 그렇고 영상시청도 그렇고 업무 용도가 아니면 굳이 컴퓨터를 켜지 않아도 아이패드 하나로도 정말 충분히 커버가 되더라구요.

 

위와 같은 이유로 한동안 블루투스 키보드와 트랙패드의 조합으로 나름 만족도 높게 아이패드를 쓰고 있었는데 사용하다보니 이동하면서도 쓸 수 있게 키보드 케이스 같은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다가 찾게 된게 매직 키보드 였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용 매직 키보드

문제는 아무리 애플 가격에 익숙해져 있어도 납득이 되지 않는 저 어마무시한 가격 ㅋㅋ

 

키보드 케이스 하나에 389,000원을 지불하라니 아무리 제품이 잘 만들어져 있다고 한들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애플이니까.. 하면서 눈 딱 감고 지를까 하다가도 도저히 선뜻 저 가격에 구매할 수가 없겠더라구요.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중고! 대강 찾아보니 평균적으로 20만원대 중반정도에 형성되어 있는데, 상태 괜찮은걸로 구매해보려던 찰나 다른 방법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마존 웨어하우스에서 구매

바로 아마존 웨어하우스에서 중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물론 직배도 안돼서 배대지 이용해야 하고 여러가지로 국내 중고제품을 구입하는것보다는 불편하지만 위의 사진을 보시다시피 중고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저렴합니다. 그래서 어차피 중고로 구입하는거 나름 모험이라면 모험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다만 무작정 모험이라기 보다도 과거의 경험으로 아마존 웨어하우스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중고라고 해도 높은 확률로 만족도가 최상이었기 때문에 이부분에 대한 믿음도 있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중고로 해외판을 구매해도 국내에서 애플케어플러스 등록 및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있었구요.

 

 

아시다시피, 아이패드 애플케어플러스는 아이패드용 악세서리를 최대 1개까지 구매일 상관없이 같이 묶을 수 있습니다.따라서 묶어 놓으면, 아이패드와 똑같이 보증 기간까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우발적인 손상의 경우 자가부담금 3만원을 지불하면 새제품으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이래서 다른 애플 제품은 몰라도 아이패드 애플케어플러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

 

 

참고) 각국마다 다른 자판 배열

참고로 매직 키보드는 각 국가에 따라 자판 배열이나 키 크기가 다릅니다. 국내 키보드 배열에 가장 비슷한건 영문 자판이고 제가 구매한 스위스 자판의 경우 한국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 특수문자가 들어가거나 그로 인해 작은 키가 몇개 추가되어 있는 형식입니다.

 

아래에서 후술하겠으나 개인적으로 사용해본 결과 키보드에 각인되어 있는 문자가 불편한게 아니라면 다행히도 사용함에 있어서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구매 정보

색상은 블랙으로 상태는 Good인 스위스 자판으로 구입했습니다. 영문 자판이었으면 좋았겠지만 구매할 당시에 스위스 자판이 가장 저렴했기 때문에 스위스 자판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여기에 트레블 페이 10% 할인까지 받아서 대략 117달러에 구입완료. 

 

구매할때 미국내 배송은 무료배송이 있고 7달러 추가해서 2일내로 배송하는게 있는데 늦게 와도 상관 없었으므로 무료배송 옵션으로 선택했습니다. 배대지는 투패스츠(2fasts)로 했고 깡통으로 신청해서 배송비는 7.6달러(2lbs)가 나왔습니다. 

 

 

배송 정보

아마존 웨어하우스에서 배대지를 거쳐 집으로 배송되기까지의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마존 웨어하우스 -> 배대지

아마존 배송 과정

위에서도 썼듯, 미국내 무료배송을 선택했는데 구매한지 일주일만에 배대지에 도착했습니다. 정확하게는 배송자체는 4일이 걸렸는데, 주말에 배송이 완료되는 바람에 배대지에 입고가 늦게 되었습니다. :(

 

배대지 -> 한국 -> 집

배대지 배송 과정

배대지에서 입고되고나서 배송비를 결제하고, 하루 뒤에 출고처리 되었습니다.

 

이때가 목요일인데, 그로부터 2일뒤에 한국으로 들어와서 통관이 시작되었습니다. 다행히 연기없이 하루만에 통관 완료가 되었고 다음날인 일요일에 우체국으로 인계되어 월요일을 지나 화요일에 도착했습니다

 

 

제품 후기

이번이 애플 제품을 배대지를 통해 처음 구입해보는 거였는데 애플 제품이 도난사건이 많이 일어난다고 해서 우려했으나 박스도 부서짐없이 무사히 잘 도착해서 다행입니다.

 

 

박스를 뜯으니 매직 키보드 패키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패키지 상태는 아주 더럽진 않지만 그렇다고 깨끗하지는 않은 흔한 중고 제품다운 상태입니다. 박스 뒷면을 보니 제조년월이 2020년 8월인 제품입니다.

 

드디어 패키지를 개봉하니 나타나는

 

오늘의 주인공 ㅠ

비닐을 뜯어보니 유분끼가 보이긴 하지만..

오오 양품입니다 양품!

뒷면은 깔-끔

내심 좋은 제품을 받길 원하는 마음은 당연히 있었지만 Good 등급 제품이라 크게 기대 안했는데 흠집도 육안으로 찾아보기 힘들고 예상외로 진짜 깔끔한 제품 받았네요. 유분끼도 물티슈로 닦아내니 바로 깨끗해졌습니다 ㅋㅋ

 

득템한 기분 😭👍

 

 

 

참고) 매직 키보드 세대별 차이?

12.9인치용 매직 키보드는 차이가 있고 11인치용은 차이가 없습니다.

 

12.9인치용은 작년에 출시된 5세대에 미니LED가 탑재되어 두께가 늘어나면서 변화된 두께 대응 + 매직키보드 제품 무게가 감소된 리프레시 제품을 내놓았는데요. 11인치는 외적으로 변화가 없기 때문에 매직 키보드도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패키지 박스에 각인이 다릅니다.

 

제가 구매한 중고 제품을 보더라도 2020년 8월에 제조된 제품이라 뒷면에 1,2세대용이라고 적혀있지만 작년 11인치 3세대 출시이후에 나온 제품은 패키지 박스에 1,2,3세대용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차이만 있을뿐 제품 자체에는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키보드 배열 변경하기

 

저는 스위스 자판의 매직키보드를 구입했기 때문에 자판 배열이 제게 익숙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판 배열을 익숙한 것으로 바꿔줘야 하는데 이는 다행히도(?) OS내에서 조정이 가능합니다.

 

아이패드의 설정 -> 일반 -> 하드웨어 키보드로 들어가면 위의 사진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한국어는 두벌식으로 잘 적용되어 있으나 영어는 스위스 및 독일어 사양에 맞게 설정이 되어있습니다.

 

이걸 "U.S." 로 바꿔주면 이제 영문도 익숙한 배열로 타자를 칠 수 있게 됩니다.

 

특수문자의 경우 키보드에 각인된 문자와 달라서 적응이 좀 필요하겠지만!

 

이제 마지막으로 애플케어플러스를 등록할 차례인데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아래 글에 이어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마존 중고로 구입한 아이패드 매직 키보드 애플케어플러스 등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