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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Band/Mi Band5

미밴드5 정식 한글폰트 유출(a.k.a 폰트 V2)

by ⊃ 202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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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한글폰트 Font V2

최근 미밴드5의 새로운 폰트가 유출 되었습니다. 이 폰트는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라 작년에 출시됐던 미밴드4의 정식발매판 폰트와 동일한 폰트입니다. 미밴드5의 기존 폰트도 미밴드4것을 그대로 썼기 때문에 역시 폰트 V2도 그대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정식발매판 유저들로부터 한글폰트 가독성이 좋지 않다는 평이 많아서 글씨체를 과연 바꿀까 궁금했는데 아쉽게도 그렇게 되지 않고 이번 미밴드5도 정식발매가 될 경우 해당 폰트를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징을 살펴보면, 폰트 V1은 24x24 크기로 구성되어있고 폰트 V2는 18x24 크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폰트 V1은 한글알림 기준으로 한 화면에 5글자까지 한 줄에 나타나게되며 폰트 V2는 글자가 작아졌기 때문에 그 보다 더 많은 7글자를 나타냅니다.

 

한국어와 반각을 포함한 일본어가 추가되었고 폰트 V1에 없는 각종 특수문자들이 대거 추가되었으며 한자는 한국과 일본에서 많이 쓰이는 한자 위주로 기존 2만여자에서 1만 3천여자로 줄었습니다.

왜 폰트를 따로 나눌까?

내부적으로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추측해보자면, 1순위는 용량문제 2순위는 가독성 때문인것 같습니다. 폰트 V1, 폰트 V2 둘 다 용량을 살펴보면 1.7MB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존 폰트에 한글 데이터를 추가하면서 알게됐지만 폰트 파일이 2MB가 넘으면 적용이 되지 않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폰트 파일 자체에 아무거나 여러가지 데이터를 담을 수 없고 용량을 신경써가면서 넣어야 합니다.

 

기존 한자 데이터 약 2만자에 한글 데이터 약 1만 1천자를 넣게 되면 2MB를 초과해버리는데다 상용 특수문자까지 넣어야 하기 때문에 모든 한자와 모든 한글 데이터를 담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폰트 데이터 크기를 줄이고, 한자도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쓰는 한자 위주로 줄인것으로 생각됩니다. 

 

 

두번째 이유는 가독성때문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여기서 말하는 가독성은 한 화면에 보이는 글자의 수를 말합니다. 위에서도 썼다시피, 한글을 기준으로 봤을때 기존 폰트는 글자 크기가 커서 보기는 좋아도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는 한글 수는 많지 않습니다.

 

한자는 글자 하나하나가 많은 의미가 내포된 축약형 글자라서 간단한 인사말만 보더라도 '你好' 두 글자면 끝이지만 한글은 '안녕하세요' 다섯 글자로 표현하기 때문에 보여줘야 할 문자 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용량문제도 해결할 겸 폰트를 나누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적용해 본 결과

미밴드4때는 폰트 V2가 글로벌판에는 적용이 됐었으나 중국판에는 적용이 되지 않고 아예 먹통이 됐거나 강제로 적용시키면 깨져나왔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미밴드5 중국판에 적용해본 결과 바로 오류가 나네요.

 

언어를 영문으로 바꾸면 알림같은건 제대로 출력이 잘 되지만 역시 세부 메뉴는 펌웨어 수정이 필요해서 한글 출력이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식 한글패치가 글로벌판에 아예 안될것 같진 않아 보입니다. 정식 한글패치가 글로벌판에 되는건 문제 없겠으나 샤오미측에서 어떻게 할지가 관건이겠네요. 8월 28일에 과연 한글패치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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