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밴드4의 염가판 미밴드 4C

이미 한참 지난 뒷북 뉴스지만 기록겸해서 포스팅해봅니다.

 

홍미 밴드(Redmi Band)

지난 4월 샤오미는 자사의 새로운 스마트밴드 제품인 홍미 밴드(Redmi Band)를 출시했습니다. 디자인과 몇몇 기능은 달랐지만 누가 봐도 미밴드4를 조금 변형해서 출시한 제품이었죠. 현재 여러 말들이 오르내리고 있는 어메이즈핏 밴드6와 미밴드5처럼 서로 다른 이름이지만 비슷한 기능을 담았습니다. 미밴드4와 큰 차이없이 출시된 홍미 밴드는 99위안(약 28,000원)으로 가성비라 칭송받았던 미밴드4보다 싸게 나와 꽤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해외판 홍미 밴드 = 미밴드 4C

그러던 와중 지난 6월, 이 홍미 밴드는 글로벌 출시때 미밴드 4C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대만, 홍콩, 인도,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를 타겟으로 저가형 미밴드4를 표방하며 출시했고 대만 기준으로 한화로 19,000원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대에 출시했습니다. 미밴드4와의 차이점은 디자인, 충전방식, 내부 유저 인터페이스(UI)가 대체적으로 달랐는데, 우선 미밴드4는 둥그런 모양의 형태라면 홍미 밴드는 아예 직각 디자인 형태로 나왔고 기존 미밴드4의 0.95인치에서 1.08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여 좀 더 시원한 이미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충전방식 또한 미밴드4 리뷰에서 꼭 단점으로 뽑히는 충전방식을 의식해서 였는지 밴드 뒷면에 직접 USB-A포트를 넣어서 케이블을 직접 밴드에 꽂을 수 있게 개선하였습니다. 덕분에 밴드에서 기기를 빼내어 충전할 필요가 없어져 쓰기가 더욱 간편해졌습니다. 다만 배터리가 적게 들어가서 최장 21일을 보장하는 미밴드4보다 1주일 적은 14일만을 보장한다고 합니다.

기능은 미밴드4와 별 다를바 없이 각 5개의 운동모드와 수면 측정 및 심박수 측정 등을 담았으며 물론 어플을 통해 스마트폰의 각종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가형을 목표로 출시했기 때문에 당연히 NFC 기능을 탑재한 모델은 생략되었으며 미밴드4보다 개선됐으면서 저렴한 가격대 덕분인지 각 리뷰어들이나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염가판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였는지 국내에서 미밴드 4C는 다른 미밴드 시리즈에 비해 큰 관심은 받지 못했으며 이런 시장 상황을 파악한건지, 아예 처음부터 생각이 없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미밴드4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둔 한국시장에는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샤오미가 같은 방식으로 어메이즈핏 시리즈로 미밴드5의 또 다른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것을 보면 기존의 제품들을 살짝식 변형하여 파생 제품들을 내보내는 시도를 하는것처럼 보여집니다. 과연 스마트밴드 카테고리에서 미밴드 외에 어떤 브랜드를 정착시킬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