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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밴드의 역사 (미밴드1~미밴드2)

by ⊃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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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은 스마트 밴드의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이크로소프트 밴드, 소니의 스마트밴드, 삼성의 기어 핏 등 그야말로 우후죽순으로 스마트워치에 이어 스마트밴드 관련 제품들이 출시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2014년 7월, 샤오미에서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미 밴드'라는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다른 기기들보다 기능적으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몇배나 저렴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당연히 미 밴드를 더 찾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미 밴드는 스마트밴드 시장에서 현재까지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매년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미 밴드(Mi Band)

2014년 7월 정기적으로 열리는 샤오미 행사에서 최초로 발표되었습니다. 미 밴드가 출시되기 전 발표되었던 소니의 스마트밴드를 제외한 다른 회사의 스마트밴드와는 다르게 스크린 없이 LED 인디케이터만을 장착한 정말 밴드 형태의 물건으로 출시되었고 피트니스 트래커답게 운동 측정이나 수면 측정, 스마트폰과 연동한 알림 기능을 지원하긴 했으나 진동으로 알 수 있거나 스마트폰 앱으로 세부 사항을 살펴봐야 했기 때문에 직관성은 좀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사 스마트밴드와 비교했을때 매우 작은 무게(14g)와 매우 긴 배터리 타임(한번 충전으로 30일 지속)을 자랑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차별화는 뚜렷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타사 제품을 압살했는데, 중국 기준으로 69위안 한국 돈으로 무려 12,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대로 등장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당시 유명 기업에서 출시하는것 치곤 가격이 저렴했던 소니의 스마트밴드가 당시 11만원에 출시했었으니 미 밴드의 가격은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이었죠. 덕분에 출시하자마자 4달만에 100만대를 출하하고 1년도 안되어 600만대를 판매하면서 스마트밴드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됩니다.

미 밴드 1A(Mi Band 1A)

바로 이어서 2015년 초, 느닷 없이 몇 가지 부분을 개선한 신형 제품 '미 밴드 1A'를 출시합니다. 차이점은 기존에는 자신이 원하는 색상을 표시할 수 있었던 LED 인디케이터가 흰색 하나만 표시할 수 있게 바뀌었고 배터리가 기존의 41mah에서 45mah로 늘어났습니다. 분명 신형 제품이긴 한데 하필이면 LED 인디케이터의 색상을 제한시켜 버리는 바람에 기존에 출시했던 초기 미 밴드 제품의 가격이 좀 더 비쌌던 기현상을 빚어내기도 했습니다.

미 밴드 1S (Mi Band 1S)

2015년 11월에 샤오미는 미 밴드 1A에다가 심박 센서를 추가한 '미 밴드 1S'를 출시합니다. 미 밴드 펄스라는 이름으로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심박 센서외에 스펙상 차이점은 없지만 심박수 체크를 하기 때문에 배터리 유지가 30일에서 절반으로 깎인 15일을 유지합니다. 이 모델이 초기 미밴드의 마지막 개선 모델이자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미밴드의 기본 기능들의 기틀을 닦은 제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기존보다 오른 99위안으로, 이 마저도 한화로 2만원도 안되는 가격이었기 때문에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미 밴드2 (Mi Band 2)

초기 미밴드를 기준으로 2년이 지난 2016년 6월, 샤오미는 드디어 진정한 후속 제품 '미 밴드2'를 출시합니다. 특징으로는 OLED 스크린을 추가하여 미밴드를 통해 시간을 볼 수 있게 되었고 다른 알림 기능이나 측정 기능도 미밴드 자체에서 표시해줘서 직관성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기능적으로는 미밴드1과 큰 차이점 없이 장시간 움직이지 않을 시 알려주는 기능 정도의 소소한 추가만 있었을 뿐 대부분 동일한 기능이 들어갔고 각 센서의 정확도가 올라갔습니다. 배터리도 스크린이 추가됐음에도 20일동안이나 지속할 정도로 여전한 지속시간을 자랑했고 이번 미밴드2도 특출난건 없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나왔습니다. 다만 화면이 추가되어 각종 알림이나 기능을 아이콘으로 볼 수 있다 정도였을뿐 그 안의 알림 내용은 여전히 볼 수 없었데다 기능도 그다지 전작보다 크게 차이점이 없어서 아쉬움이 많은 기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한국 돈으로 대략 2만 7천원(149위안)정도로 여전히 타사 제품에 비해 압도적으로 저렴한것이 큰 강점인것은 변함이 없었기 때문에 6월 7일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출시하자마자 품절되기에 이르렀고 총판을 통해 정식으로 들여온 국내에서도 바로 완판될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한동안 품귀현상으로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워 가격이 치솟기도 했죠. 경쟁 회사에서 스마트밴드 제품을 점점 출시하지 않음에 따라 이때를 기점으로 스마트밴드 시장에서 미밴드 시리즈의 존재감을 굳히기도 했습니다.

미 밴드 HRX 에디션(Mi Band HRX Edition)

미밴드2는 후속 제품 출시전까지 미밴드1때처럼 기존 제품을 바탕으로 조금씩 기능을 개선시킨 업그레이드형 제품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인도시장을 겨냥한 한정판 제품으로 2017년 패션 브랜드 HRX와 협력하여 미밴드 HRX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미밴드2에서 심박 센서를 제거하고 배터리 시간을 10% 늘린 초저가 미밴드2 제품으로, 한국 돈으로 2만 3천원 정도에 출시되었습니다. HRX 에디션같은 이러한 인도 시장을 겨냥한 변형 제품은 미밴드3에서는 미밴드3i, 미밴드4에서는 미밴드4C가 출시되는 등 이후로도 쭉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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